당초 아시아쿼터에서 일본 국적의 리베로인 이가 료헤이에 관심을 드러냈고 구슬 추첨 결과 3순위라는 높은 순위에 지명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으나, 마찬가지로 리베로를 노렸던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2순위로 지명권을 얻게 되면서 료헤이를 눈앞에서 놓쳤다. 당초 아시아쿼터 최대어 TOP2로 꼽혔던 에디 자르가차와 바야르사이한 밧수 중 바야르사이한이 남아있었으나 김규민, 조재영, 김민재에 전역 예정인 진성태까지 주전급 미들 블로커가 4명인 상황에서 또다른 미들 블로커인 바야르사이한을 뽑는 것은 중복 자원이 될 뿐이었다. 이로 인해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V.리그 울프독스 나고야 감독 시절 상대했던 필리핀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인 에스페호를 지명했다.
한국시간 5월 14일 22시 30분에 열린 1차전에서, 호주 리그 우승팀 캔버라 히트를 상대로 3-0(25-11, 25-21, 25-12) 셧아웃 승리했다. 한선수를 비롯해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백업 선수들[2]
OP 임동혁, OH 정한용 이준, MB 김민재 진지위, S 유광우, L 오은렬 송민근
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한국시간 5월 16일 01시에 열린 2차전에서, 바레인 리그 우승팀 알 아흘리를 상대로 3-0(25-19, 25-21, 25-22) 셧아웃 승리했다. 이 날 경기에는 이준 대신 정지석이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여담으로 상대팀이었던 알 아흘리 소속으로 2020-21시즌 대한항공 소속이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출전했다.
이미 2승으로 조 2위 이상을 확정 지은 후 한국시간 5월 16일 22시 30분에 열린 3차전에서 다우디 오켈로의 소속팀이자 인도네시아 리그 우승팀 자카르타 바양카르를 만나 3-1(30-28, 25-17, 22-25, 25-21)로 패배하면서 A조 2위를 기록했다.
대회 참가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꼽힌 일본 V.리그 산토리 썬버즈를 만나 0-3(21-25 19-25 19-25)으로 패배했고, 몽골의 바양홍고르를 만나 3-1(25-21, 22-25, 25-16, 25-19)로 승리하며 12강에서 E조 3위[3]
E조 = A조 1위, A조 2위, C조 1위, C조 2위가 구성한 새로운 조
를 기록, 이로써 5~8위 결정전에 나서게 되었다.
5~6위 결정전 진출을 놓고 펼쳐진 쿠웨이트 우승팀 스포르팅 클럽을 만나 듀스를 두 차례나 가는 등 치열할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1-3(26-28 25-21 32-34 23-25)으로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7~8위 결정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7~8위 결정전에서 몽골의 바양홍고르를 상대로 3-0(25-21 25-23 25-18) 셧아웃 승리하며 대회를 7위로 마쳤다. 정진혁, 이준, 진지위 등 백업 전력의 선수단을 위주로 출전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험치를 쌓는 데 충분히 의미 있는 대회 참가였으나, 다소 성적에는 아쉬움이 남는 편.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3-24시즌에 다시 같은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면 주전 전력으로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팀 내에서 거의 활용할 일이 없는 손현종을 내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지만 당해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다음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 것은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꽤 있었다. 아무리 구단에 유망주가 많고 이번 신인드래프트 풀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고 해도, 대한항공 주전의 대부분은 30대 베테랑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라 세대교체를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더 젊은 선수들을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다만, 대한항공이 이 트레이드를 한 이유는 세터 최대어로 꼽히는 천안고 김관우나 순천제일고 배준솔[4]
둘 모두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었던 2023 세계남자유스(U19)배구선수권대회에 2학년의 나이로 발탁되었을 정도로 현 고교 레벨에서 가장 뛰어난 세터다. 여담으로 이 대회에 대한항공 소속의 강승일도 발탁되어 출전했다.
이 24-25 신인드래프트에 얼리로 참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며, 한선수-유광우 다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이들 중 한 명을 반드시 뽑으려고 지명권을 바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총 6개 대회에 11명의 선수가 차출되었다. 특히 정지석, 김민재, 정한용, 임동혁의 경우 AVC 챌린저부터 항저우 AG까지 3개 대회에 연속으로 차출, 게다가 대회 기간이 아닌 시기에는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어 국가대표 강화훈련을 하게 되면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및 일본 전지훈련 등 비시즌 기간 소속 구단 일정에 거의 참여하지 못했다.
KOVO컵에서는 주전 OH인 정지석과 주전 MB 김규민을 비롯해 지난 시즌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갔던 정한용과 김민재, 외국인을 쓸 수 없는 대회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야 할 토종 아포짓 임동혁까지 주전급 선수만 다섯 명[7]
거기에 송민근, 강승일 역시 다른 대회에 차출 중이었다.
을 활용할 수 없어 미들 블로커인 진지위를 아포짓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때문에 2년 연속 트레블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3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까지 도달하며 분투했다.
챌린저와 아시아선수권에서 임도헌호가 처참한 성적을 거두면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주전 세터 한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차출되었고 이 때문에 일본 전지훈련에 6명의 주전급 선수가 불참하게 되었다.
ㄹ자 드래프트이기 때문에 7번째로 구슬이 나왔다면 8번째로 선수 지명을 할 수 있었지만 4번째로 나와 11번째로 첫 선수를 지명하기 때문.
2라운드 4순위로 홍익대학교 아포짓 김준호를 지명했다. 얼리 드래프트로 참가한 2학년생으로 2023 U-리그 11경기에 출장해 202득점, 6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는 한편 세트당 0.368개의 서브를 기록하며 U-리그 득점 3위, 공격성공률 1위, 서브 8위를 기록했다. 다만 클러치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 외국인 링컨과 국가대표 임동혁이 아포짓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당장 얻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임동혁의 군입대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명했다는 점#에서 임동혁의 입대 이후 차츰 출장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14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경기는 비교적 싱겁게 대한항공의 셧아웃이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김민재를 각각 허리와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링컨이 19득점, 정한용이 12득점(블로킹 2개, 공격성공률 76.92%)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덧붙여 대한항공은 블로킹 숫자에서 8-4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 대한항공은 아흐메드를 앞세운 공격에 고전하며 17-20까지 밀렸지만 대한항공도 링컨을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좁혔고, 21-22에서 링컨의 스파이크와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로 이어진 경기 종반 25-25에서 링컨의 백어택이 터졌고, 곧바로 아흐메드의 스파이크를 정한용이 막아내며 중요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5-0까지 앞서던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잠시 주춤했으나 고비마다 터진 링컨의 스파이크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2-20 상황에서 곽승석의 퀵오픈과 김규민의 속공으로 달아났고, 24-22에서 한선수의 2단 패스페인트로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대한항공은 초반 7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후,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고, 곽승석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안방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10]
여담으로 여자부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김연경, 옐레나의 활약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 연고의 두 구단이 개막전에서 동반 첫 승을 신고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삼성화재를 만나 접전 끝에 풀세트 패배(25-22, 27-25, 16-25, 23-25, 15-13)했다. 경기 초반 김정호, 요스바니를 위시로 한 삼성화재의 강력한 서브에 밀린데다가 주포 링컨이 부진하며 경기가 어렵게 풀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서브 범실, 네트 터치 등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11]
최종적으로 범실이 40개에 달했다.
3세트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두 개 세트를 가져와 균형을 맞췄으나 5세트 막바지까지 이어진 요스바니와 박성진의 강력한 공격에 의해 패전을 면치 못했다.
정한용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22득점)을 70%의 공격성공률로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 분전했다. 또한 아시아쿼터 에스페호가 V-리그 무대에 데뷔했으며 중앙 백어택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서브 범실을 2개나 하는걸로 보아 대한항공 팀컬러에 완벽 적응한 모습[12]
여담으로 지난 시즌 여자부 우승팀 도로공사도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페퍼저축은행에 풀세트 패배했다. 일종의 평행이론.
지난 경기와는 달리 천지개벽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1세트 단 하나의 범실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1세트에 효과적으로 억제했던 마테이와 김지한이 2세트부터 공격력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2, 3세트가 연이어 초접전으로 이어졌다. 30:30 이상으로 가는 듀스 끝에 각각 한 세트씩을 얻어 4세트에 돌입하였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여전히 마테이, 정성규를 위시로 한 우리카드의 강력한 공격과 서브에 수비 라인이 흔들리며 큰 점수차로 세트를 내주었고 이어진 5세트에서도 이번 경기 3번째 듀스 끝에 세트를 내주게 되면서 1세트의 압승이 무색하게도 풀세트 패배(13-25, 32-34, 32-30, 25-18, 17-15)했다.
두 경기 연속 풀세트 패배함과 동시에 장충의 악몽을 끊어내지 못했다. 주포 링컨이 컨디션 난조를 겪으면서 지난 시즌 서브 2위에 걸맞지 않게 강력한 서브 구사가 되지 않고 있고, 곽승석 역시 지난 시즌까지 구사했던 스파이크 서브와 달리 연타 서브를 구사하는 등 전반적으로 서브가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서브를 통해 집중적으로 견제를 받은 정한용은 공격 성공률이 지난 2경기 동안 보여주었던 70% 이상에서 40%로 급감하는 등 대한항공의 시즌 초가 전반적으로 삐걱거리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3경기 째 이어진 풀세트 경기 끝에 2연패를 끊어내며 승리(25-23, 23-25, 25-20, 21-25, 15-10)했다. 정한용이 29득점, 65%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득점을 다시 한 번 경신,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곽승석을 대신해 에스페호와 이준이 출전을 양분했고, 한선수와 링컨 윌리엄스는 선발 출장했으나 고전하면서 3세트부터는 유광우와 임동혁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특히 임동혁은 17득점으로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또한 블로킹을 12개를 기록하면서 효과적으로 비예나의 공격을 억제해 세트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다만 4세트 두 번의 네트터치를 포함해 팀 범실이 9개에 달하며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총 13개의 블로킹을 앞세우며 0-3(22-25, 22-25, 19-25)로 완승을 거두었다. 링컨와 곽승석이 빠지고 임동혁과 이준이 선발 출장해 팀 내 득점 1, 2위를 기록했다. 임동혁이 67.9%의 공격성공률로 20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이준이 블로킹을 무려 세트당 2개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주면서 경기 MVP는 이준이 차지하게 되었다.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정한용은 이번 시즌 첫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총 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2세트 9:8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내리 5득점을 연속으로 내며 2세트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 과정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진으로 나섰던 조재영과 김규민은 각각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는데 한선수 세터가 속공보다는 삼각편대를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기 때문에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세트 후반 하승우와 신영석의 서브에 흔들리며 동점까지도 내줬을만큼 자칫하면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포인트를 올리는 과정#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우리가 어떤 팀인지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할 정도로 명장면이었다. 정한용의 디그 이후 한선수가 몸을 날리며 수비에 성공했고 공을 끝까지 쫓아가 상대 코트로 넘긴 조재영까지 발군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걸로 모자라 타이스의 공격을 임동혁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세트를 끝내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3세트까지 기세를 몰고 갈 수 있었다.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3-0(25-20, 26-24, 25-15)으로 승리하며 두 경기 연속 셧아웃, 3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링컨, 곽승석이 빠지고 임동혁과 이준이 스타팅으로 나서 활약했다. 임동혁은 18득점으로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고 이준 역시 1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인 조재영은 속공 9점을 포함해 14득점을 올리는 한편 서브 에이스, 디그, 세트 등 후위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MVP는 주장이자 세터 한선수가 받게 되었는데, 세트 성공률이 68%를 넘었고 상대의 블로킹이 1개에 그쳤을만큼 완벽히 상대를 속이는 세트를 보여준 모습이었다. 한선수의 토스에 힘입어 임동혁은 66.7%, 이준은 68.8%, 정한용은 62.5%, 조재영은 90.9%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팀 공격성공률 역시 68%로 매우 높았는데 특히 후위 성공률은 80.9%(21시도 17득점)일 정도로 완벽하게 구사되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3세트만에 1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킬 정도로 가공할만한 높이를 자랑했는데 김규민이 6개, 정한용과 조재영이 각각 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정한용은 후위 4득점, 블로킹 3득점을 기록했으나 서브가 2득점에 그치며 트리플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했다.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1-3(18:25, 16:25, 25-18, 20-25)으로 승리했다. 1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있기 전에 두번의 타임아웃을 모두 부른데다 비디오 판독 기회까지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곽승석의 투입을 통해 수비를 안정화시킨 것을 시작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18:25로 크게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초반에 터진 정한용의 연속 서브 에이스에서부터 기세를 이어나가며 5점 전후의 점수차를 계속 유지하다가 세트 막판 추가로 터진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 등으로 16:25, 이전 세트보다 더 큰 점수차로 상대를 압도했다. 3세트 상대의 높이가 살아나며 내내 리드를 잡지 못했고 25:18로 세트를 내주게 되었다. 4세트 초반 이전 세트에 내준 분위기가 이어지며 끌려가던 양상이 형성되었는데, 또 다시(!) 정한용이 서브 에이스를 1개 포함해 9번의 스파이크 서브를 범실 없이 연속으로 때려내며 팀의 8연속 득점을 이끌었고 경기 중반의 분위기가 완벽하게 대한항공 쪽으로 넘어오게 만들었다. 임동혁이 3세트부터 상대 블로킹에 걸리기 시작하자 링컨을 투입해 공격 활로를 다시 뚫어냈고 링컨은 12득점, 92.3%의 성공률을 보였다.
지난 경기 서브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에 실패했던 정한용이 2세트 2:2 상황에서 터트린 서브 에이스로 일찌감치 블로킹 3개와 서브 3개를 완성, 후위 3개만 달성하면 트리플크라운을 무난히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고 3세트 4:2 상황에서의 후위 공격으로 데뷔 처음이자 23-24시즌 국내 선수 중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경기 정한용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6개),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3개) 등 인생 경기를 펼쳤다.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3-0(25:20,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요스바니에 집중적으로 서브를 보내면서 공격을 억제했고, 간혹 요스바니가 공격을 해도 디그와 블로킹으로 득점을 차단하면서 상대 에이스의 첫번째 공격득점을 20점에 선착한 이후에야 허용했다. 이러한 상황이 2세트까지 이어지며 두 세트를 모두 큰 점수차로 챙겨왔다. 1세트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끈 정한용은 최종적으로 14득점(50%, 블로킹 3, 서브 1)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MVP에 선정되었고, 2세트를 이끈 임동혁은 12득점(60%)을 기록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요스바니의 공격이 점차 살아나며 상대적으로 접전 양상을 보였고 경기 중반 14:14로 동점 상황이 형성되긴 했지만, 리드는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이어갔고 셧아웃을 완성했다. 이 경기에서 군에서 제대한 김형진이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되어 코트로 돌아왔다.[13]
홈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3(22:25, 25:22, 14:25, 28:30)으로 패배하며, 23-24시즌 처음으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14]
1R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에게 패했으나 이때는 5세트까지 갔기 때문에 1점이라도 획득했었다.
누구 한 명의 문제랄 것도 없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경기력을 보였다. 팀 공격 성공률은 46.3%에 그쳤고 그나마 공격 성공률이 높았던 임동혁은 60%에 육박하는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긴 했으나 여섯 차례 블로킹에 막히는 등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에이스로 급부상한 정한용 역시 공격 성공률 31%를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고 곽승석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는 선발 전원이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보인 한국전력[15]
타이스 65.8%, 임성진 66.7%, 서재덕 50%, 신영석 60%, 조근호 80%
과 크게 대비되는데, 쉽게 말해 공격도 안 되고 수비도 안 되는 경기였다는 뜻.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 수비, 연결 등 모든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진게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전력에 비해 블로킹과 디그가 각각 10개씩 뒤쳐졌다.[16]
대한항공 블로킹 5, 디그 23 / 한국전력 블로킹 15, 디그 33
굳이 위안으로 삼을만한 거리는 4세트 21:24에서 시작된 링컨의 4연속 서브 에이스#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는 점이다. 링컨이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92.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지난 삼성화재전에서도 스몰 샘플이지만 7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데 이어, 이 경기에서도 5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서브 감각을 되찾았다는 점은 앞으로 남은 많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다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개최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0-3(20-25, 17-25, 18-25)으로 승리하며 상대를 완파했다. 6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링컨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7득점(45.2%)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공격 성공률이 다소 낮긴 했지만 후위 득점으로만 8득점을 올린 데다 지난 경기에 이어 서브 능력을 과시하는 등 파괴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임동혁은 교체로 투입되며 6득점(62.5%)을 기록하며 백업 아포짓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 경기 공격 성공률이 30%대를 기록했던 정한용과 곽승석은 각각 14득점(60%), 10득점(56.2%)을 기록하며 지난 경기의 부진을 한 경기 만에 끊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경기와 달리 전반적으로 기존의 대한항공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세트의 대부분에서 대한항공은 4~5점 전후의 리드를 계속해서 지켜나가며 경기 내내 OK금융그룹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1세트 대한항공이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5점차(10:15)를 만든 이후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으로 19:22가 되기 전까지 3점차 이내로 점수차가 줄어든 적이 없었다. 2세트 역시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4:9를 만든 이후 양 팀의 격차가 한 번도 3점차 이내로 줄어든 적이 없었고, 한때 9점의 차이를 만들었을만큼 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3세트도 마찬가지로 임동혁의 시간차로 13:18을 만든 이후 3점차 이내로 점수 차를 좁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으니 모든 세트를 원사이드하게 진행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캐피탈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0-3(21:25, 16:25, 23:25)으로 승리하며 우리카드로부터 1위를 탈환했다.[17]
26일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 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뒤집힐 가능성은 있었으나 OK금융그룹이 0-3으로 셧아웃을 거두어,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모두 11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3점차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다.
3세트 막바지를 제외한 경기 대부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는데, 미들블로커를 포함한 모든 공격수들이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링컨은 18득점(66.7%)을 기록하며 이 경기 양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10득점을 기록한 정한용, 김규민, 곽승석도 각각 60%, 87.5%, 72.7%로 고효율의 공격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경기 MVP는 이 공격수들 중 누군가 또는 이 공격수들을 이렇게 효과적으로 활용한 세터도 아닌, 리베로 오은렬에게 돌아갔는데 오은렬의 리시브 효율이 16.7%에 그치며 다소 의구심을 자아냈다. 다만 최천식 해설위원이 경기 중 오은렬의 이단 연결을 입에 침이 마를 만큼 칭찬을 거듭한 점 등이 경기 MVP 선정의 이유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카드를 만나 0-3(19:25, 23:25, 24:26)으로 패배했다. 연패 중이었던 우승 경쟁팀 우리카드를 상대로 셧아웃 패배하며 다시 1위 자리를 내주는 뼈아픈 상황이 현실화되었다. 경기 내내 리시브 라인이 무너져내렸는데, 특히 한태준의 변칙적인 서브에 상당히 고전하며 연속득점을 여러 차례 헌납했다. 또한, 공격 범실이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면서 자멸했다.
1세트 16:16까지 1~2점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지속했고 이후 3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잡는 듯했으나, 자그마치 9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1세트를 내주었다. 연속 9실점 과정에서 대한항공 공격진들의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아 팀 공격성공률이 29.7%까지 수직낙하했다. 2세트 역시 우리카드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초반부터 공격 대부분이 블로킹에 막히거나 유효블락에 걸리는 등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그나마 막판 턱끝까지 추격했지만 마테이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2세트도 내주었다. 3세트 역시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그러나 에스페호의 백어택,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 곽승석의 퀵오픈을 엮어 다시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이 양상을 유지해 듀스까지 이어갔지만 결국 어택라인 침범으로 셧아웃을 내주게 되었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우리카드와의 리턴매치에서 또 다시 3-1(24:26, 25:23, 25:23, 25:22)으로 패배하며 우리카드 상대전적은 3연패로, 장충체육관에서는 5연패째로 늘어나게 되었다. 1세트 곽승석의 활약으로 18:23까지 점수차를 벌렸으나 이후 4연속 실점 등을 거치며 듀스로 이어졌지만 곧바로 곽승석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1세트 막판의 여파는 2세트 이후까지 이어지며 6:6까지 비슷하게 이어지던 양상이 점차 벌어지기 시작했고 이 상태로 이어진 세트 후반 서브 범실로 인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못하며 세트를 내주었다. 3세트 초반 잠시 앞서갔지만 임동혁이 공격 범실로 리드를 내준 이후 다시 되찾아오지 못했다. 4세트 초반 김민재가 마테이와 한성정의 공격을 두 번 연속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되찾아오는 듯했으나 연이어 곽승석과 임동혁이 마테이와 이상현에게 막히며 재역전을 당했고 5점 여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는 등 리드를 되찾아오지 못해 결국 경기에서 패배했다.
이로써 상술했듯 우리카드를 상대로 23-24시즌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고 장충 악몽은 또 다시 이어지게 되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민재와 정지석이 가세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것은 더욱 아쉬운 부분. [18]
다만 김민재나 정지석 모두 아직 100% 회복이 된 상태는 아닌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링컨이 오늘 경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 경기 결장했는데, 이번 시즌 V-리그의 외국인 중 가장 관리 받으면서 시즌을 소화중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부상으로 팀에 기여를 하지 못하는 모습에 부정적인 평가가 극에 달하고 있다. 임동혁이 오늘 경기 29득점(54.7%)으로 기록 상 분전하긴 했지만 클러치 상황에 해결해주지 못하거나 범실을 기록하는 등의 모습으로 인해 이러한 시각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와의 연속 경기를 모두 패배한 여파가 가시기 전에 KB손해보험을 만나 1:3(25:23, 29:31, 22:25, 22:25)으로 패배하며 더 큰 충격을 맞게 되었다. 이 경기 역시 링컨이 결장하며 임동혁이 선발 출장했는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2득점(66.1%)을 뽑아내며 상대 아포짓 비예나에 견줄만큼 펄펄 날았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라운드 이후부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정한용이 이번 경기 마찬가지로 42.9%의 낮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고, 간혹 교체 투입된 정지석 역시 아직 공격면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진의 침체도 3연패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지만 무엇보다도 패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은 리시브 불안에서 시작되는데, 리시브가 불안하니 세트가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공격을 한번에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경우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미들 블로커진이 유효블락조차 해주지 못하면서 상대 공격진의 공격 성공률이 매우 높아져[19]
승점 1점차로 3위와 4위를 양분하고 있었던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3(25:16, 23:25, 14:25, 23:25)으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점수차가 9:2까지 벌어지며 매우 패색이 짙은 경기를 펼쳤고 1세트도 내주었으나, 2세트 들어 세트 중반부까지 핑퐁 싸움을 이어가다가 세트 후반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고, 에스페호가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의 분위기는 3세트까지 이어지며 이번에는 반대로 대한항공이 1:10까지 앞서나가며 상대를 압도하는 세트를 만들었는데, 이 세트에서 가장 주요한 활약을 한 선수가 에스페호였다. 에스페호가 1:2부터 8점을 내는 동안 7번의 스파이크 서브, 그 중 2개의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때 벌어진 점수차는 곧이어 한국전력이 5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차이가 좁아지나 했으나 결론적으로 더 벌어진 점수차를 만들면서 세트를 매듭지었다. 4세트 상대 범실 3개를 포함해 0:5로 앞서나가기 시작하며 승기를 잡았으나 세트 중반 들어 연속 5실점을 하면서 역전을 당했고, 이후 치열한 공방 끝에 23:25로 세트를 가지고 와 승점 3점을 보전했다.
경기 MVP는 55.6%의 공격 성공률로 19득점을 기록한 에스페호로 선정되었으며, 에스페호는 이 경기 한국에서의 첫 번째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하게 되었다.
[1] 사회복무요원 복무[예정][2] OP 임동혁, OH 정한용이준, MB 김민재진지위, S 유광우, L 오은렬송민근[3] E조 = A조 1위, A조 2위, C조 1위, C조 2위가 구성한 새로운 조[4] 둘 모두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었던 2023 세계남자유스(U19)배구선수권대회에 2학년의 나이로 발탁되었을 정도로 현 고교 레벨에서 가장 뛰어난 세터다. 여담으로 이 대회에 대한항공 소속의 강승일도 발탁되어 출전했다.[5] 2023년 개최[6] 2023년 개최[7] 거기에 송민근, 강승일 역시 다른 대회에 차출 중이었다.[8] 손현종, 23-24 1R 지명권 ↔️ 24-25 1R 지명권[9] ㄹ자 드래프트이기 때문에 7번째로 구슬이 나왔다면 8번째로 선수 지명을 할 수 있었지만 4번째로 나와 11번째로 첫 선수를 지명하기 때문.[10] 여담으로 여자부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김연경, 옐레나의 활약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 연고의 두 구단이 개막전에서 동반 첫 승을 신고하며 시즌을 시작했다.[11] 최종적으로 범실이 40개에 달했다.[12] 여담으로 지난 시즌 여자부 우승팀 도로공사도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페퍼저축은행에 풀세트 패배했다. 일종의 평행이론.[13] 대한항공에서의 데뷔전이기도 하다.[14] 1R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에게 패했으나 이때는 5세트까지 갔기 때문에 1점이라도 획득했었다.[15] 타이스 65.8%, 임성진 66.7%, 서재덕 50%, 신영석 60%, 조근호 80%[16] 대한항공 블로킹 5, 디그 23 / 한국전력 블로킹 15, 디그 33[17] 26일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 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뒤집힐 가능성은 있었으나 OK금융그룹이 0-3으로 셧아웃을 거두어,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모두 11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3점차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다.[18] 다만 김민재나 정지석 모두 아직 100% 회복이 된 상태는 아닌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19] 비예나 68.3%, 홍상혁 68.4%